▲ [사진출처 = 김부겸 총리 인스타그램]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로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만약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로서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약 2주간의 방역상황이 우리 공동체의 일상회복 출발점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주말쯤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국민의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최근들어 확진자 규모도 소폭이나마 줄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 국민이 뜻을 모아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민주노총이 내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예고한 전국 동시다발적 집회와 시위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공동체의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며 “일상회복을 향한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감안하여,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꿔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겉으로는 방역수칙에 맞게 소규모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하고는 실제 현장에서는 다수 인원이 집결하는 '편법 쪼개기 집회'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로든 방역을 무력화하는 집회나 시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하나하나 현장을 채증해 누구도 예외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국민 불편에도 미리 대비해야 하겠다”며 “행안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파업이 강행되더라도, 대민 서비스나 우리 아이들의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실내활동이 늘면 코로나 감염도 함께 늘 수 있다. 올겨울에는 독감이 널리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은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