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다시금 2천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늘어 누적 35만6천30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천266명)보다 무려 686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수 증감에 따라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도 이날 확진자 수는 큰 규모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1천571명)과 비교하면 381명 많고, 2주일 전인 13일 1천583명보다는 369명 많다.
이 같은 증가세는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학교,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확산세로 전환된다면 내주 방역체계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93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23명, 경기 734명, 인천 125명으로 수도권이 82%(1582명)이다. 부산 42명, 대구 39명, 광주 9명, 대전 15명, 울산 7명, 세종 1명, 강원 19명, 충북 29명, 충남 58명, 전북 30명, 전남 6명, 경북 42명, 경남 44명, 제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797명(치명률 0.79%)이다. 위·중증 환자는 341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