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낙상사고로 입원한 부인 김혜경씨 간병을 위해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갑작스레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 오늘 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일정을 취소함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 청년간담회, 청년 소방대원 오찬, 한국여성대회 등 2030 세대와 여성 표심을 겨냥한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이 후보는 오는 10일부터 다시 예정대로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