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남상사고와 관련해 온라인상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여당이 병원 이송 모습 폐쇄회로(CC)TV 캡처본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수행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 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며 CCTV 영상 사진 일부를 함께 게재했다.
이 의원은 "차내 장착된 CCTV 각도 때문에 이 후보의 얼굴은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 다른 사진에서 이 후보는 김혜경 여사가 들것에 실려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다. 모포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까지 손을 잡고 있다.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까지 한 후 열상을 입은 부인을 119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심정이 어땠겠냐"며 "이 후보가 하루 일정을 폐하고 아내 곁을 지킨 것은 대통령후보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남편으로서 지극히 온당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이 의원과 서영교 의원 등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부상을 둘러싸고 악의적이고 의도된, 불법적인 허위조작정보의 생산 및 유포가 만연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0일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의 주장을 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의 부인 김씨는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의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이날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