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 "군필자 1천만원 지급...여성 징병 반대"
  • 조정희
  • 등록 2021-11-18 09:23:51

기사수정


▲ [사진출처 = 국회사진기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7일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준모병제 도입·과학기술 예비인력 양성·사회진출지원금'을 내걸었다. 또 여성 징집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군 복무는 청년에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자기 계발의 기회가 공존하는 기회와 도약의 시간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준모병제를 도입해 전문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고, 징병되는 일반병의 수는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첨단 과학기술시대 그리고 저출생 시대에 모병제는 불가피한 군 개혁방안이 될 수밖에 없지만, 북한의 핵 폐기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조가 정착되지 않은 분단 상황에서 전면적인 모병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며 "저는 그 중간 단계로 징병제의 골간을 유지하면서도, 전문 부사관을 늘리고 일반병을 줄이는 준모병제 방식으로 군 병력충원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줄어든 현역병 소요에 연동하여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사회복무요원제를 확대하겠다"며 "구체적으로는 1차로 사병의 수를 50% 줄이고, 그 줄어든 50% 중 절반(25%)을 전문부사관으로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 부사관을 중심으로 한 준모병제는 현대전과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는 군의 정예화, 전문화를 위한 맞춤형 병력충원 구조"라며  "준모병제 도입을 계기로 전문 부사관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신체 상해율을 낮추기 위한 제도적 개선, 장교들과의 차별대우 해소, 재취업 방안 등을 정교하게 설계하여, 준모병제 도입 시 전문 병력을 충분히 확보하여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군필자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 제공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후보는 "군 가산점 도입을 두고 찬반 논쟁이 팽팽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 대한 보상이나 복무기간에 대한 인정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저는 우선 군 복무를 마치고 학교로 복학하거나 취업·창업 등을 위해 사회로 나가는 전역 청년들에게 1000만원을 사회진출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병영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이스라엘 '탈피오트' 부대와 같이 스마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안 후보는 "MZ세대 병사들은 전투 훈련보다 보초, 작업, 세탁, 취사 등 과외 업무가 과다하다"며 "테니스 병, 관사 병 같은 불필요한 잡무들을 모두 없애 사병의 역할과 영역을 정비하고, 환경미화와 제초작업 등 단순 업무들은 민간 아웃소싱을 확대해 병사들은 자격증 취득, e-러닝 등 자기 계발에 집중할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또 "이스라엘의 정예부대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 병사들의 병과 체계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개편, 군 복무 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는 청년 도약의 시간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안 후보는 여성 징병제 찬반 여론에 대해선 "여성은 징병 의무가 없지 않나"라며 "여성에게 추가적으로 징병 의무를 부과하겠다, 이것은 사실 옳은 해결방법은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이어 "군대 발전방향을 살펴본다면 징집되는 사람 숫자를 자꾸 줄어서 통일되면 사실 완전 모병제로 바꿔야 한다"며 "모병제가 되면 남녀 구분없이 원하는 사람이 군대에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1000만원 현금 지원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많은 후보들이 포퓰리즘 공약을 내고 있는데 재원 조달 방법도 없이 단순히 엄청난 돈을 나눠주겠다는 게 포퓰리즘 방식"이라며 "국가 재정은 목적을 갖고 재원 조달 방법을 마련해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공약은 포퓰리즘 공약이 아니다"며 "군대 갔다온 청년과 안 갔다온 청년 갈등, 이대남과 이대녀 갈등을 줄이는 사회적 치유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