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인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2021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신유빈은 1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한국 탁구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선전한 신유빈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였다.
여자 단식에서는 53년만에 결승무대를 밟아 은메달을 따냈고, 전지희(20·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이룬 여자 복식에서는 21년 만의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중국이 불참하고, 일본과 싱가포르 등이 주축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은 가운데 신유빈은 금 1개, 은 2개로 가능성을 보였다.
신유빈은 "올해 많은 관심을 받게 됐는데, 의미 있는 상까지 받아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실력을 키워 한국 탁구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고,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부문별 수상자를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