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역 집값 전망을 묻는 설문에 '하락'이라는 답변이 '상승'을 추월하는 결과가 나왔다
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236명을 대상으로 ‘2022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4%는 올해 주택 매매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38.8%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직방이 실시한 ‘2021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 주택 매매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59%)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29%)보다 두 배나 많았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불과 1년 만에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셈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지난해 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각종 시장지표가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전·월세가격은 모두 오를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올해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46.0%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이유로는 ‘전세 공급(매물) 부족’(37.3%)이 가장 많았고 △매매가격 상승 부담으로 인한 전세 전환 수요 증가(22.0%)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매물이 출시되면서 임대료가 인상될 우려(17.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