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는데 한달 평균 15만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 형식으로 이뤄졌다.
반려견을 키우는데 한달 평균 15만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우리나라 반려 가구의 평균 양육 마릿수가 반려견의 경우 1.19마리, 반려묘의 경우 1.46마리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사 결과,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서 반려견 14.97만 원, 반려묘 12.57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병원비는 반려견이 월평균 4.25만 원, 반려묘가 평균 4.15만 원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반려견 양육자의 71.5%는 동물등록을 완료했다"면서 "응답자 중 62.1%가 모든 반려묘 등록을 의무화하고 미등록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려동물 양육자의 26.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면서 "물건 훼손 등 동물 행동 문제와 예상보다 많은 지출 문제, 동물의 질병 또는 사고, 이사와 취업 등 여건 변화 등이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이 유기 또는 파양되는 일이 없도록 반려동물 예비 양육자 대상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06년부터 동물보호·복지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진행해왔으며, 지역별·성별·연령별 비례표본으로 추출한 전국 20∼64세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