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구별로 쓰레기 감량 계획을 세워 3개월간 실천한 결과, 1인당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약 4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1인가구에서 4인가구까지 모두 164가구를 대상으로 쓰레기 감량 계획을 세워 배출량을 줄이는 ‘쓰레기 다이어트’ 활동을 실시했다.
그 결과 1인당 평균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40% 감소했고, 종이나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분리 배출량도 31% 감소했다.
특히 1인가구가 감량한 생활쓰레기는 모두 5.86kg로, 4인가구가 1인당 감량한 쓰레기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활동에 참여 가구들은 "전반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은 줄일 수 있었지만, 택배용 수송 포장재 등 일회용품 배출량은 줄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일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과대 포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자치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쓰레기를 감량해 나간다는 목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완화되면서 생활 쓰레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