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40분께 아주동에 있는 한 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불길은 잡았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음식점 2곳 등 건물 4동으로 옮겨붙은 불은 오후 8시 31분쯤 대부분 진화됐다.
이 건물은 인근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해 지은 견본주택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서는 소방차 30대와 대원 6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어둠이 깔린 초저녁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으면서 인근 주택 주민 일부가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인접한 오피스텔과 식당 등으로 옮겨붙으며 확산하던 불은 작업 개시 40여 분만이 8시 30분께 잦아들었다. 지금은 남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빈 건물이라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소방본부는 화재를 모두 진압하는 대로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