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하순 당 정책 집행의 기본 단위인 초급당비서들을 소집한다고 예고했다. 이 대회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일한 영도체계’ 확립을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4일)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가 2월 하순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의 과업 집행 정형을 총화(결산)”하고 “당의 기층조직이며 기본전투 단위인 초급당 조직들의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 당 제8차 대회가 결정한 변혁적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 때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소집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초급당비서대회도 5년에 한 번씩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6년 12월 23일 제1차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를 열고 관료주의·부정부패 해소를 질타하며 시정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5년 2개월 만에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를 열어 지난 회의에서 지적한 조직문화에 개선이 이뤄졌는지 등을 점검하고 내부 결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