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도핑 위반 의혹이 불거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오는 15일 진행되는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 사무총장은 "(발리예바 이슈) 관련해서 담당 중재인들은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계속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것은 해당 선수에게 잠정적 출전 정지가 부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IOC 등은 도핑위반을 한 발리예바에게 출전을 허가한 러시아반도핑기구의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제기했다.
CAS는 그러나 이의신청을 기각했고 오늘 시작하는 여자 싱글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발리예바가 반도핑법을 적용받지 않는 미성년자이고 올림픽 전인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일이라는 것이 주요 기각 사유이다.
IOC도 집행위원회를 열고 공정성을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연기됐던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을 열지 않고, 발리예바가 싱글에서 3위 안에 들어도 시상식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발리예바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