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80주년 생일을 맞아 백두산 인근 삼지연 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북한 매체들은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도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별도 연설이나 메시지 등을 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이 자리했다.
북한은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이나 기일에 당 차원의 공식 경축·추모 행사인 중앙보고대회를 열지만, 통상 평양에서 열던 중앙보고대회가 삼지연 시에서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김정일 생일이 80주년을 맞은 만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주장하고 있는 삼지연 시에서 대회를 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