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에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UN Women Centre of Excellence for Gender Equality)가 설립된다.
여성가족부는 우리 정부와 유엔여성기구 간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유엔위민 성평등센터)의 설립·운영에 관한 교환각서 서명과 교환 절차가 완료됐다고 오늘(22일) 밝혔다.
유엔위민 성평등센터는 아시아 지역으로서는 처음 설립되는 유엔여성기구 전문센터이자, 성평등 의제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유엔기구이다.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평등 정책 역량강화를 위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여성폭력 근절 △여성·평화·안보 △인도주의적 행동 및 재해 위기 경감 △성별통계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교육훈련, 협력 및 교류관계 구축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국제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평등 정책 개발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진행하거나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성평등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성평등 실현에 기여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성평등센터의 국내 유치를 위해 유엔여성기구와 협의해왔으며, 이번 각서 교환을 통해 동 센터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유엔위민 성평등센터는 직원 채용과 사무실 임대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상반기 안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센터 직원은 유엔여성기구의 국제 공개채용을 통해 채용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엔위민 성평등센터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성평등 정책역량을 높이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훌륭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아시아 지역으로서는 처음 설립되는 유엔여성기구 전문센터이자 국내 최초 여성 관련 유엔기구인 유엔위민 성평등센터의 운영을 적극 지원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인권 향상과 성평등 증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