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훈련장에 대규모 차량과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열병식 준비 정황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4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이틀 전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에는 훈련장의 북서쪽 공터 두 곳에 나눠 총 100여 대의 차량이 열을 맞춰 주차됐다. 훈련장 중심부와 북쪽 등에 최대 300명 규모의 병력이 여러 대열로 분포된 것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 7일과 21일에 찍힌 위성사진들과 비교하면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이 구체화하고 진전된 것이라고 VOA는 전했다. 과거 북한은 열병식 개최 8주전부터 이곳에 트럭을 주차했었다. 다만 지난해 1월에는 3주전부터, 노농적위대 열병식이 있은 9월에는 2주가 못되는 시간 전부터 트럭들이 주차했다.
북한이 통상 김일성 광장을 본뜬 이 훈련장에서 한두 달 정도 준비한 뒤 열병식을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태양절) 계기로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 오는 4월 15일 열병식을 개최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