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이어지는 울진·삼척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 53대가 투입됐다.
산림청은 현재 강풍 기상 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산불도 확산세가 꺾여 소강상태인 것으로 판단하며, 바람이 잦아든 7일 오전이 산불 진화에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하였고 오전 6시 46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 53대와 인력 5300여명을 총동원하여 주불 진화에 주력한다고 발표하였다.
특히 수령 500년의 대왕 소나무 등 금강송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주변 등에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동풍이 부는 8일 오후부터 기상 요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산림 당국은 그전까지 주요 상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진군 북면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같은 날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한 데 이어 5일 남쪽인 울진군 죽변면과 울진읍 방향으로 번졌다가 6일 오후 북동풍을 타고 금강송면 소광리로 향했다.
앞서 산림당국은 밤새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와 대흥리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진화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