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7일 경기, 충청, 서울을 훑는 강행군을 펼쳤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이 아닌 제3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낮 충북 청주 충북대 중문 앞 유세에서 “비주류가 주류가 되고 변방이 중심이 되는 것이 역사의 진보이고 민주주의 발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또 “35년 양당 독점 정치가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지역 소멸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나라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한 나라, 나라는 선진국인데 청년은 미래가 없는 나라, 이런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거가 이번 대통령 선거”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야권 단일화를 언급하며 “몹시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안철수 후보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 양당 틈바구니에서 소신 정치, 책임정치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누구보다 심상정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후보들이 국민 피로감이 크니까 통합의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소수정당을 발밑에 꿇어앉히는 건 통합의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억눌린 목소리, 양당이 대변하지 않은 목소리,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 세입자들,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 공격받는 여성들, 가난으로 내몰리는 어르신들, 이런 우리 사회의 비주류 시민들을 일관되게 대변해왔던 저 심상정에게 확실하게 한 표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를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을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언론노조”라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 정권 5년간 정부와 가장 각을 세워서 투쟁해온 집단 중 하나가 바로 노동조합이고, 언론노조는 못된 짓 첨병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첨병”이라며 “윤 후보는 즉각 대한민국 280만 노조 조합원들과 우리 언론인들께 정중히 사과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