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늘도 응봉산 일대와 금강송 보호구역에 진화 작업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6시 40분 부터 울진 소광리를 중심으로 헬기 82대와 차량 300여대, 특수 진화대원을 비롯한 인력 3천900여명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오늘 안에 소광리 금강송 숲 일대 불길을 진압하고, 불길이 강한 응봉산 화재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응봉산 쪽은 산세가 험하다보니 소방대원을 투입하는 지상 진화가 어렵고 불길도 거세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이날 울진 지역은 서풍이나 북서풍이 초속 3미터 안팎으로 불어 기상조건으로 인한 어려움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광리 금강송 숲 부근 진화에 성공하면, 어제 오후 기준 75%대인 진화율이 80%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산림 피해 면적은 울진이 17,418헥타르, 삼척 1,253, 강릉 1,900, 동해 2,100헥타르 등 모두 2만 3천여 헥타르이다.
산불로 인한 이재민은 229세대 34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