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상가건물 건설 현장에서 30대 작업자가 한쪽으로 쏠린 철근 더미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 인근의 한 상가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30대 중국동포 박 모 씨가 옮겨지고 있던 크레인 철근과 세게 부딪혔다.
머리를 맞은 박 씨는 안전모가 벗겨지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에서 지하 2층으로 두께 13㎜짜리 철근 150개 묶음, 약 200kg을 옮기다가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