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7150만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우크라이나 하르코프의 의사 이리나 콘드라토바에게 건넸다.
팔로워 수가 많은 베컴의 계정을 통해 피해 상황을 알리고 기부를 호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오늘 나는 하르키우 산부인과 병원의 원장인 이리나에게 SNS 계정에 관련된 정보를 줄 것이다. 이리나와 다른 의료진이 겪고 있는 놀라운 일과 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SNS에 게시글을 작성했다.
이리나는 베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쟁 중 우리 의료진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보여주려고 한다”며 현지 병원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대거 공개했다.
이리나는 “러시아 침공 첫날 해당 지하실에서 끔찍한 3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공 첫날이 가장 어려웠다. 우리는 폭탄과 공격 속에서 일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2005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베컴은 팬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산부인과병원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의료도구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 기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