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메달을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고통에 빠진 아이들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22일, 무라토프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리고 "1,0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발생했다"며 "긴급 치료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이 영예로운 메달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무라토프는 성명에서 휴전과 포로 교환, 인도주의적 통로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라토프는 수익금을 비정부기구인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무라토프 편집장은 1993년 노바야 가제타를 공동 설립, 1995년부터 현재까지 편집장을 맡아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해왔다.
그는 독재에 맞선 노고를 인정받아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언론사 '노바야 가제타'는 러시아의 강력한 검열 하에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전쟁"이라는 단어가 없는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해 계속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