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2년 넘게 봉쇄하고 있는 와중에 자국 관광상품 홍보 글을 게시했다.
북한 내각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은 최근 평양마라톤대 홍보 글을 게시했다.
조선관광은 평양마라톤대회가 “해마다 4월 초 세계 수십 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1천여 명의 선수들과 애호가들을 포함한 수천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4개 부류의 종목에 참가하는 조선(북한)에서 가장 높은 급의 마라톤 경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역사가 깃든 조선의 수도 평양에서 시민들의 환호 속에 청춘의 활기와 희열을 맛보며 우리 함께 달려봅시다”라고 참여를 독려하며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의 이메일 주소와 웹사이트 주소를 함께 표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최 일정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는 없었다.
북한은 1981년부터 매년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라는 이름으로 평양마라톤대회를 열어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행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