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기기업체인 금영엔터테인먼트의 김 모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찰 소환에 불응한 뒤 같은 달 해외로 출국했다.
경찰은 기술사용료 명목으로 외부업체에 준 돈이 김 회장의 개인계좌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 초기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 확보에 나섰지만 김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출국 금치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수사를 진행해 체포영장도 최근 발부 받았다"며 "김 회장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미국을 거쳐 현재는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