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4월 12일 러시아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전투와 많은 인명 손실을 "비극"이라고 부르면서도 우크라이나 정권도 대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 시작될지는 시간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카센코가 동맹국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루카센코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침공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러시아가 먼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차 학살을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러시아 군대를 비난한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묘사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에 무력을 사용하거나 제재를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벨라루스가 전쟁에 연루되었다는 점은 부인했다.
또한 푸틴은 부차에서의 사건에 대해 논평하면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비난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된 상황은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 명령에 서명하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처음에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군사 시설만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쟁 첫날부터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러시아는 사상자가 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를 거듭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극'이라고 불렀고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