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가스프롬방크(Gazprombank) 전 부사장인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Vladislav Avaev)의 가족이 모스크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블라디슬라프(51)가 아내 엘레나(47)와 딸 마리아(13)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블라디슬라프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손에 총을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범행 현장을 수색하는 동안 내부에서 문이 잠겨 있었고 침입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은 친척이 며칠 동안 아바예프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가정불화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