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대지」 3부작으로 가장 영예로운 SF상인 휴고 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사변소설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N. K. 제미신이 새로운 장편 시리즈로 돌아왔다.
‘위대한 도시들’이란 이름의 이 어반 판타지 2부작은 대도시에는 생명이 깃들어 있고 이를 수호하는 인간 화신(化神)들이 존재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현대 뉴욕의 운명을 둘러싼 일생일대의 결전을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시민들은 혐오와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방식을 통해서 계획적으로 도시를 장악하려 하는 적들의 맞서 도시를 지키고자 화신으로 각성한다.
작가는 단편집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의 서문에서 본인이 다루어 온 주제의 하나로 지니아이 로코룸(또는 지니어스 로사이), 즉 특정한 장소를 수호하는 혼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에서 2016년 발표했던 단편 「위대한 도시의 탄생」을 프롤로그로서 그대로 활용해 다중우주로까지 세계관을 확장하며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전작 「부서진 대지」 시리즈의 진중함과는 상반되는 시끌벅적한 활기와 액션이 넘치는 시리즈 1편 『우리는 도시가 된다』는 작가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우리는 도시가 된다』는 로커스 상과 영국SF협회상을 수상했고, 《타임》 선정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음사 출판그룹 브랜드인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우리는 도시가 된다』는 오프라인 서점 및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