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현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 2차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은 58.55%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그의 경쟁자인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은 41.45%를 얻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표 후 유권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마크롱은 “지금부터 나는 더 이상 한 진영의 후보가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이다. 극우에 투표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책임과 함께 나의 팀이 그들의 우려를 달래줄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선언하며 극우 후보를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투표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들에게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극우파 후보였던 마린 르펜은 패배를 인정하고 "후회는 없다. 이번 패배가 내 희망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결과를 '빛나는 승리'라고 자평했다.
새 대통령은 4월 27일 프랑스 헌법재판소장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이로써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다.
이로써 에마뉘엘 마크롱이 두 번째로 재선된 세 번째 프랑스 대통령이 됐다. 그 이전에 샤를 드골과 자크 시라크가 재선됐다. 마크롱은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