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산불이 통제 불능으로 치솟았고 올해 화재 건수가 두 배로 늘어났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어 불을 꺼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베리아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화재가 흔하게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대원이 부족해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현재 시베리아 숲은 현재 작년 화재가 발생한 지역보다 두 배나 큰 규모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러시아의 14개 지역이 특별화재 체제를 선포했고, 특히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서 특히 산불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기상학자 제시카 매카시(Jessica McCarthy)가 "대규모 화재를 탐지하고 위성으로 확인하려면 군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어 전쟁이 계속되면 내년 여름까지도 그런 장비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2019년에 시베리아 숲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몽골까지 도달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 연방에서는 1200만 헥타르의 숲이 불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