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3일) '주체강국의 위대한 승리의 기치 우리의 김정은 원수' 제하의 정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고절세의 영웅이라고 칭한 뒤 그가 핵무기 사용과 관련해 '강인담대한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국가 근본 이익 침탈'이 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자국이 공격을 당했을 때만 핵을 사용한다는 기존의 핵 사용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필요시 언제든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우리 정부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은 지난 열병식에서 핵의 선제사용 가능성을 암시한 강경 발언과 동시에 원수계급장을 단 하얀색 군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강한 군사 지도자로서 이미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