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이나스키에 노보스티(Ukrainskie Novosti)는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건국을 이끈 초대 대통령 레오니드 크라브추크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6월 말, 크라프추크 전 대통령은 심장 수술을 받고 장기간 입원했다. 의식을 되찾은 그는 독일 뮌헨의 한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돈바스에서 무력충돌이 시작될 때부터 그는 애국심을 단호하게 표현해 왔다.
생애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러시아를 신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오니드 크라브추크는 앞서 1992년 8월 독립국이 된 우크라이나의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이후 경제 위기와 부패 스캔들을 겪으면서 지지도가 추락, 1994년 7월 대선에서 레오니트 쿠츠마 전 총리에 패해 권좌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