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어제(11일) 오전 10시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시작한 청문회는 15시간 20분간 진행됐고 오늘(12일) 새벽 1시 20분에 마무리됐다.
당초 여가위는 청문회 질의를 마친 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협의를 거부했다. 하지만 채택 시한이 13일까지기 때문에 추가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청문회 초반 김후보자가 '여성가족부 폐지에 동의한다'라는 의견을 표명해 논란이 있었다.
여가위가 여가부 폐지에 대한 동의여부를 물었고, 김 후보자는 폐지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이 여가부 장관을 하겠다고 나온 건 '역사적 코미디'라며 비판했고 국민의 힘은 여가부 폐지가 여성 정책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