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대한항공의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또다시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2계단 상승한 19단계가 적용돼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3만 7,700원 ~ 29만 3,800원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소비자가 내야 하는 항공권 총액도 따라 오르게 됩니다.
최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소비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 성수기 런던, 파리 등의 왕복 항공권을 2019년에는 150만~200만 원에 예약할 수 있었지만, 현재 220만~350만 원가량으로 오른 상태이며 이는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항공운임입니다.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여행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높은 유류할증료가 수요 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