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운영위 소관부처에는 대통령비서실도 포함된다.
대통령 측근인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 의혹' 등이 쟁점이었는데, 윤 비서관은 "국민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 의혹'으로 두 차례 징계성 조치를 받은 게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도덕 불감증'이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사과 요구가 나왔습니다.
다만 윤 비서관은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대검 감찰본부장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사실 관계가 다르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윤 비서관이 사과했고, 10년 전 검찰에서 징계도 받았다며 별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운영위를 앞두고 윤 비서관이 과거에 쓴 시집 글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윤 비서관은 '전동차에서'라는 시에서 "풍만한 계집아이의 신체를 밀쳐 보고, 만져 보기도 하는 곳"이라고 적어 왜곡된 성 의식이란 지적을 받았다.
그런데 그보다 1년 전 출간된 같은 내용의 시 말미에는 "여성 전용칸 법을 만들어 남자아이의 자유 박탈"이란 구절이
추가돼 있고, 해당 시 제목에는 '전철 칸의 묘미'라는 괄호가 달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