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임명했다.
다수 야당인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해 온 한 장관 임명을 강행한 거여서 경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되지 않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검토해보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가 지나기 전 한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법무 장관 지명 35일 만, 청문 보고서 송부기한이 그제로 끝난지 하루 만이다.
윤 대통령이 그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협치와 의회주의를 강조하면서 한 장관의 임명을 다소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강행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장관을 향한 각종 의혹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중대한 결격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역시 야당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던, 김현숙 후보자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다만, 야당이 주요 낙마 대상으로 꼽았던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고심 중이라는 게 참모들 얘기이다.
윤 대통령이 두 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가 임명하면서, 초대 내각 18개 부처 장관 중 복지부와 교육부를 제외한 16명이 임명됐다.
이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은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