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고일석 교수의 ‘카라바조의 삶과 예술, 그리고 죽음’을 펴냈다. 이 책은 카라바조의 삶과 예술, 사상과 죽음을 ‘예술인문학’적으로 해설한 전문 교양서이다.
저자 고일석 교수는 동국대학교 교수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뉴욕 연구센터 AICIT에서 예술과 인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인문사회학자이자 저술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비운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의 삶과 예술 그리고 죽음을 예술과 정치·사회적 관점에서 그리고 인문학자의 눈과 마음으로 해석했다.
카라바조의 삶을 언뜻 보게 되면 돈과 명예를 위해 그림을 하나의 자극적 수단으로 삼은, 예술을 살아가기 위한 통속적 도구로만 이용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카라바조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눈으로 읽고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흥미를 위해 카라바조의 한쪽 면만을 말초적으로 가볍게 다룬 이야기들을 통해 선입견을 품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마음으로, 가슴으로 좇다 보면 어느 날에는 분명, 카라바조의 삶과 예술이 애절하고 선명하게 다가오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