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8시 51분쯤 울산시 남구 온산공단 소재 S-Oil(에쓰오일, 에스오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중증 화상을 입은 4명을 포함해 노동자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앞서 4명 중상자, 5명 경상자 등 모두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날짜가 바뀐 20일 0시 20분쯤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고 추가로 알렸다.
현재 일부 직원에 대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이에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 4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장비 50여대 및 소방력 100여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추경호 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방, 경찰, 울산시 등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를 진압할 것을 지시했다.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네 번째이다.
에쓰오일 측은 조금 뒤인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