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년 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 울트라'가 최근 1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스마트폰 1위에 올랐다. 갤럭시 S20과 S20+, 갤럭시 S10도 10위권 내에 안착하는 등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0 울트라는 미국 고객만족지수(ACSI)가 지난해 4월~올해 3월 2만3411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진행한 브랜드별 스마트폰 평가에서 만족도 점수 86점으로 1위에 선정됐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2020년 상반기에 출시됐던 만큼 코로나19 역풍를 고스란히 맞으며 출시 초기 많은 우려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3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약화되면서 S20도 하반기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과 동등한 수준의 만족도 평가를 받은 것은 분명 유의미한 성과지만, 시장 점유율을 보면 여전히 미국은 애플의 안방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7%로 압도적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28%와 비교하면 1.5배를 넘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애플의 점유율이 7%포인트 줄고 삼성전자는 3%포인트 늘며 지난해 2배 이상(애플 54%·삼성 25%)이었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