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후보자 자진사퇴로 인선 작업을 다시 진행 중인 교육부 장관을 제외하면 정 후보자는 유일하게 임명이 미뤄지고 있는 장관 후보자다.
이미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이 경과해 윤 대통령은 법적으로 언제든 정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 문제는 (정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진과 다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있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