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만화책 한 권이 무려 22억 원에 거래되는 만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할리우드 슈퍼영웅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배트맨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만화책이 미국 경매에서 174만 달러 우리 돈 약 22억 원에 낙찰됐다.
경매 업체 '골딘 옥션'에 따르면 이 책은 1939년 발간된 '디텍티브 코믹스 27권'으로 여섯 쪽에 걸쳐 배트맨이 등장한다.
업체 측은 책 속 배트맨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이때부터 배트맨이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각종 시리즈로 제작돼 슈퍼영웅 전성기를 만들었다며 책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처럼 미국에선 슈퍼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는 옛 만화책이 종종 천문학적 금액에 거래되곤 한다.
지난해엔 1962년 발간된 스파이더맨의 첫 기록물이 360만 달러 우리 돈 45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