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배구가 10개월 만에 국제대회서 만난 숙적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세계 랭킹 14위 한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세계 9위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17-25 16-25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36점을 합작한 일본의 '쌍포 듀오'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의 매서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일본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은 비상이 걸렸다.
파리올림픽은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까지 총 12개국이 본선에 나선다.
현재 세계 랭킹 14위인 한국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하는데 일본전 셧 아웃 패배로 랭킹 점수를 1점도 확보하지 못했다.
한국은 4일 새벽 4시에는 독일, 5일 새벽 4시에는 폴란드와 첫째 주 예선 2, 3차전을 차례로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