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4~5월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는 9개월 만에 1.25% 포인트나 올라 현재 연 1.75%가 됐다.
이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는데,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유가와 국제식량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물가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총재는 그러면서 “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중장기 물가안정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