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곳곳에서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두 기구는 현지시각 6일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 가뭄과 같은 기후 충격과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세계 식량 위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 그럭저럭 살아가던 수백만 가정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48개 나라가 정치적인 불안과 폭동, 시위 등으로 발이 묶였던 2011년 ‘아랍의 봄’이나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달간 극도의 빈곤이 전망되는 '빈곤 위험지역'에 시급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