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축은행에서 횡령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들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의 준법 감시·감사 담당자 등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격차가 큰 저축은행 업계 특성을 고려해 대형 저축은행 업계와 중·소형 저축은행 각각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고루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된 업무가 무엇인지 살피고, 사고 예방을 위해 권한을 분리하거나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 통제를 개선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충원했다"며 "금감원과 협의체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대응이 필요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저축은행은 금융기관 종합 보험에 가입돼 있어 최종 손실 규모는 약 30억원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가입해둔 종합보험 청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보험금이 정상 지급되면 저축은행의 최대 피해 금액은 자기 부담금인 3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