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 사적으로 아는 지인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호처·부속실 직원들과 김 여사 뒤를 따르는 여성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도 함께 했다.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이자,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임원을 지낸, 김 모 교수이다.
과거 윤 대통령 선거 캠프와 인수위에서 일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공식 직책이 없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전담 수행비서가 없다보니, 비공식·비공개 일정에 친구를 데리고 간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 부인 자격으로, 전직 대통령 가족을 방문하는 게 비공식적인 일인지, 공식 경호까지 받는 자리에 함께 해도 되는지, '공사 구분' 논란이 번졌다.
민주당은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