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공항에서 현지 시간 21일 비상 착륙하던 여객기가 화재에 휩싸이면서 탑승객이 긴급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승객 126명과 승무원을 태우고 당일 오후 마이애미에 도착한 여객기 날개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비행기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레드 에어'가 보유한 맥도널 더글러스 MD-80 기종으로 랜딩기어 부분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착륙 이후 오른쪽 날개가 화염에 휩싸였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은 비상 탈출했으며 세 명의 승객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구조대는 밝혔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은이 사고 때문에 21일 저녁에 항공기 연발착 등 지장을 겪었고 예약 승객들에게는 항공편을 확인하라는 연락을 취했다.
미 연방 교통안전국(NTSB)는 이번 화재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2일까지 이 공항에 안전조사팀을 파견하겠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