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기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지시각 어제 오후 1시쯤 바딘과 꺼우저이, 남뚜리엠, 하이바쯩, 호앙마이 등 하노이 시내 주요 구역에서 한동안 전기가 끊겼다.
꺼우저이에 위치한 한 빌딩 관리인은 “전기 공급이 30분 만에 재개됐으며 전압 불안정으로 전자 기기들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하노이과학기술대도 전기가 끊기면서 수업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 40분쯤 재개됐다.
하노이 전력회사는 일부 구역에서 정전이 발생하자 기술 인력을 급히 동원해 오후 3시쯤 전기 공급을 정상화했다.
국영 베트남전력에 따르면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에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 전압이 불안정해지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