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첫 대면 협의를 가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50분 가량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우선 대면 협의를 포함한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이 빠른 시일 내 중국을 방문하고, 올 하반기 내 왕 부장의 방한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채널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협상과 공급망 안정 등 원활한 경제 협력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적 교류를 회복,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왕 부장도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과 문화,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박 장관은 중국 측이 민감해하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입장과 '가치외교' 기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