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움직임 속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 9천81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 1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6월 말 원/달러 환율(1,298원 40전)을 기준으로 보면 약 3조 9천81억 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이어진 순유출은 지난 5월, 12억 9천만 달러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민간자금 중심으로 22억 3천만 달러 순유입됐는데,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18개월째 이어져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한은 관계자는 "CDS 프리미엄이 올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하루하루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