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시위에 사임을 선언했던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오전 군용기를 타고 스리랑카를 떠나 몰디브로 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고바타야 대통령과 영부인, 경호원 한 명이 안토노프-32 항공기에 탑승해 스리랑카를 떠났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가 관저로 몰려들자 수도 콜롬보의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인근 공군기지에 피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부도가 발생한 스리랑카에선 9일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