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향후 몇 달간 지금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 후 점차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물가 움직임이 이 경로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추가 ‘빅스텝’은 없을 거라는 의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금통위는 오늘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0.5%p 인상을 금통위원 전원일치로 결정했다.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